영화 Wonder은 전 세계 800만 독자를 사로잡은 R.J. 팔라시오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영화로써도 시네마스코어에서 A+ 평점을 받으며 많은 이들에게 인생영화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영화를 보며 가슴 뜨겁게 울었던 기억으로 직접 책을 구매해 읽고 소장하고 있다. 그런 영화이기에 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보고 함께 공감하고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바라봤으며 하는 바람으로 리뷰를 시작해 본다.
영화는 인물들간의 섹션으로 나뉘어 이야기가 진행된다.
세상 밖으로 나온 아이 '어기'
어기는 부모님의 유전자를 2개씩 가지고 태어나 안면기형장애를 앓고 있으며 27번의 수술을 통해 그나마 얼굴이 나아졌지만 사실상 그 얼굴도 남들과 많이 다르다. 이 때문에 언제나 얼굴을 가리고 싶어 하고 밖에 나갈 때는 헬멧을 쓰고 다닌다. 그렇게 집에서 홈스쿨링으로 지냈지만 5학년이 되면서 어기의 부모님은 어기가 학교를 다녀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어기를 학교에 보내게 된다.
원하지 않았지만 학교에 가게 된 어기는 역시나 생김새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친구를 사귀지 못한다. 특히 줄리안이라는 아이는 스타워즈의 다스 시디어스를 들먹이며 어기를 비웃고 괴롭힌다. 매일 혼자 점심을 먹던 어기는 좋아하는 과학시간에 잭에게 시험지를 보여주면서 친해지게 된다. 하지만 할로윈데이때 분장을 하고 간 어기가 교실에 있는지 모르고 어기에 대해 줄리안에게 험담하는 것을 어기가 듣게 된다. 어기는 유일한 친구인 줄 알았던 잭에게 배신당하고 크게 상처받는다.
그다음 날부터 잭을 무시하며 더욱 외톨이가 되어버린다. 그때 같은 반 썸머라는 여자아이가 다가와 친해지게 된다. 그리고 썸머가 잭과 무슨 일이냐고 묻고 비밀로 해야 한다며 잭이 할로윈데이때 자신을 배신했던 일을 알려준다. 과학발표회 때문에 다시 잭과 어기는 다시 짝이 되고 줄리안은 괴물과 왜 짝을 하냐 하지만 잭은 줄리안을 한방먹이며 좋은 친구는 지킬가치가 있다고 표현해 준다. 이틀 근신을 하게 되지만 잭은 어기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시 친구가 된다. 그리고 과학대회 1등을 한다. 줄리안의 더 끈질기게 어기를 괴롭히고 결국 이틀 근신을 받지만 줄리안의 부모가 찾아와 자기 아이는 가해자가 아니라고 화를 내며 학교를 그만두겠다며 나가버린다. 그렇게 수학여행도 다녀오고 드디어 졸업식 날이 된다. 모범이 된 학생에게 수여하는 헨리 워드 비처 메달을 받게 되고 무대에서 인사를 하며 끝난다.
올리비아
4살 때 생일 소원으로 남동생을 빌었던 올리비아. 동생이 태어나자마자 홀딱 반했다고 한다. 엄마에게 숙제를 도와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고 아빠의 잔소리 없이도 혼자서 열심히 공부한 비아였다. 동생의 많은 수술로 병원 대기실에서 공부하는 게 일상이었다. 그런 비아를 가장 잘 이해해주는 사람은 외할머니와 단짝 미란다이다. 하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미란다만 남았다. 여름 캠프를 다녀온 미란다는 외모도 태도도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 비아와 거리를 두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 배신감에 힘들어할 때 연극동아리 앞에서 저스틴이라는 친구를 알게 되고 연극동아리에 들어 새로운 시도를 해보게 된다. 부모님은 어기의 일로 정신이 없으니 가족의 문제를 하나 더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미란다와의 일도 비밀로 하고 연극도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외로움에 외할머니와 갔던 해변을 찾아가 울기도 하는 비아는 가족들에게 연극부일을 말하지 않았다고 엄마에게 한소리 듣는다. 모두 알게 됐으니 연극을 보러 가고 엄마인 이자벨은 딸의 연극을 보며 그간 딸에게 소홀했던 일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다. 연극이 마친 후 포옹을 하고 집에 보여 함께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잭 윌
어기가 학교에 처음 갈 때 교장선생님의 부탁으로 줄리안, 샬롯과 함께 학교를 안내해준 학생이다.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고 있기에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다. 처음에는 교장선생님의 부탁으로 친절하게 대했지만 나중에는 진심으로 어기의 똑똑함과 재미있는 모습에 호감을 느끼며 친구가 된다. 하지만 핼러윈 데이 때 줄리안과 있다가 어기의 험담을 하게 되고 그걸 들은 어기와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하지만 그 일을 후회하며 어기를 보고하기 위해 줄리안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어기와 다시 화해하게 된다. 수학여행을 가서도 함께하며 둘은 더욱 친해진다. 졸업식날 어기가 상을 받게 되자 진심으로 축하해주며 최고의 친구라며 말해준다.
미란다
올리비아의 단짝친구로 부모님도 잘 알며 비아의 가족들과 크리스마스도 함께 보내는 좋은 친구이다. 올리비아가 마음을 열고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며 어기가 소중하게 여기는 헬멧을 선물한 친구이다. 하지만 미란다는 부모님의 불화로 집에 있고 싶지 않아 여름캠프에 아르바이트를 잡아서 가게 되고 다녀온 뒤로 비아를 멀리한다. 연극부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어색해하고 크리스마스 연극의 주인공으로 미란다가 선정된다. 비아는 주인공 대역으로 대기하게 된다. 비아가 연극부의 다른 친구와 잘 지내는 걸보고 자신이 비아인 것처럼 말하고 다녔던 일을 후회한다. 공연 첫날 비아의 가족이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픈척하며 비아가 무대에 서게 해 준다. 그리고 연극 후 함께 비아의 집에 모여 화해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
사실 정말 많은 대사들이 가슴에 와닿았지만 그중에 하나 어기가 모범상을 받으며 무대에서 했던 마지막 말을 남기고 싶다. '힘겨운 싸움을 하는 모두에게 친절해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그저 바라보면 된다.'
절대로 한 번만 볼 수 없는 이 인생영화를 나의 아이들에게도 전해주고 싶다. 그리고 함께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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