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럭 'Luck'은 2022년 8월에 Apple TV+에서 스트리밍 된 애니메이션이다. 디즈니에서 활동했던 페기(Peggy Hoomes)가 감독을 맡았다. 자신이 운이 없다고 불행하다고만 생각한다면 나아질 게 없는 삶이 돼버린다. 그렇게 살 것인가 다른 삶을 살아갈 것인가.
불운과 행운의 담당자들을 소개합니다
럭의 주인공 샘은 보육원 출신으로 18세가 될 때까지 가족을 만나지 못해 독립해서 나가게 된다. 항상 불운을 달고 다니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행운의 고양이 밥을 따라 운의 왕국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도 샘의 불운은 큰 활약을 하게 된다.
검은 고양이 밥은 스코틀랜드 출신이라고 알려져 있는 행운의 고양이로 인간 세상과 운의 왕국을 오고 갈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정체도 뭔가 의심쩍다. 드래곤은 행운 부서의 최고 경영자로 불운의 알갱이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유니콘 제프는 불운과 행운의 사이인 틈새 세상에 사는 유니콘으로 불운을 무작위 분배기로 보내는 일을 담당하며 드래곤과 친분이 있는 사이이다. 헤이즐은 샘과 같은 보육원에 있는 아이로 좋은 가족을 만나기를 기대하며 운의 상징인 물건들을 모은다.
"럭" 운이 없어도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어
'서머랜드 여자 전용 그룹 홈'이라는 보육원에서 지내는 샘과 헤이즐. 헤이즐은 주말에 있을 외박에 차질이 없도록 행운의 마스코트들을 모으고 있다. 그래야지만 18세가 되기 전에 입양이 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샘은 18세가 되어 헤이즐이 금요일 외박 나가는 걸 보지 못한 채 독립을 해야 한다. 사회복지사를 따라 자신을 짐을 챙겨 새로운 보금자리로 간 샘은 역시나 첫날부터 불운과 함께이다. 취업된 플라워스 앤드 모어로 출근 전 화장실에 갇혔다가 손잡이가 빠져 버리고 잼 바른 토스트가 얼굴로 떨어지고 양말 짝은 찾을 수가 없으며 자전거 바퀴의 바람은 빠져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샘은 굴복하지 않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해나간다. 식당에 자리가 없어도 꿋꿋하게 길가에 앉아 파니니를 먹던 샘의 옆에 검은 고양이가 와서 앉는다. 그런 고양이를 위해 자신의 저녁인 파니니의 반을 떼어 준다. 샘은 고양이가 파니니를 먹고 떠난 자리에 네잎클로버가 새겨진 동전을 줍게 된다. 동전을 주워서 가져온 날부터 샘의 운은 180도 변하게 된다. 토스트기계가 한 번에 작동되고 잼을 바른 빵은 어디서 떨어져도 접시에 제대로 올라가게 되고 양말도 한 번에 짝을 찾는다. 직장에서도 모든 일이 실수 없이 진행된다. 행운의 동전인걸 알게 된 샘은 헤이즐이 좋은 부모님을 만나는 행운을 가질 수 있도록 헤이즐에게 가져다주려고 하지만 화장실에 갔다가 변기에 빠트리고 자동으로 물이 내려가면서 행운의 동전은 사라지고 만다.
그날 밤 샘은 같은 자리에서 다시 한번 검은 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검은 고양이가 뭔가를 찾는 듯하자 샘이 말을 건다. 어제 네가 머물다 간 자리에서 동전을 발견했는데 그걸 화장실에 빠트렸다고 말이다. 그 말을 듣고 화가 난 고양이는 대체 어쩌다가 빠트렸냐고 말을 해버리고 말하는 고양이를 본 샘은 더 놀라게 된다. 하지만 절실했던 샘은 도망가는 고양이를 따라가며 동전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검은 고양이는 간신히 샘을 따돌렸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나라인 운의 왕국으로 가는 문을 열고 들어가 버린다. 하지만 샘도 그 장면을 보게 되고 샘은 그 포털 안으로 고양이를 따라 들어간다.
검은 고양이를 따라온 곳은 운의 왕국이다. 운의 왕국은 행운과 불운을 만드는 곳이고 그곳에서는 조그마한 초록색 레프러콘들이 일하고 있는 곳이다. 인간은 오면 안 되는 곳이기에 거대한 레프러콘 인척 하며 검은 고양이 밥과 행운의 동전을 구하러 다닌다. 밥도 여행할 때 받았던 행운의 동전을 반납해야 하데 샘이 잃어버렸기에 곤란한 상황에 처해서 둘은 함께 하게 된다. 위쪽은 행운을 만드는 곳이고 중간은 틈새 세상 그리고 아래는 불운을 만드는 곳이다. 이곳에서 샘은 행운의 동전 딱 하나만 가져가길 바랐는데 행운의 동전을 지니고 있지 않는 샘에게는 불운밖에 없다. 헤이즐에게 가는 불운을 막기 위해 틈새 세상에서 불운 무작위 분배기로 보내는 믹서기의 가동을 멈춰 버리고 그로 인해 불운이 행운의 세상으로 올라가 행운을 만들 수 있는 네잎클로버도 말라버리게 만든다. 무작위 분배기의 행운석과 불운석이 모두 망가져버리게 되어 인간 세상과 운의 왕국을 연결하는 고리가 사라져 버리게 된다. 오염되지 않은 행운의 동전을 찾다가 밥이 항상 목걸이에 지니고 있던 행운의 동전을 꺼내 보았으나 그것 또한 오염되었다. 밥도 사실은 행운의 고양이가 아니라 영국 출신의 검은 고양이었던 것이다. 행운의 땅에 있던 모두로부터 원망을 듣고 남겨진 샘과 밥은 불운의 땅에서 봤었던 남겨진 행운을 찾으러 간다. 행운의 땅의 일원들은 슬퍼하고 망연자실해하고 있지만 불운으로 가득한 운의 왕국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건 불운을 가진 루트와 요괴들이다. 그들은 불운은 불운일 뿐 그저 웃어넘기며 묵묵히 자신들이 해야 할 일들을 해낸다. 그렇게 불운의 땅으로부터 가지고 온 행운과 불운으로 드래곤이 행운석과 불운석을 다시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드래곤은 불운석을 무작위 분배기에 넣지 않고 행운석 두 개 만을 넣고자 한다. 불운과 관련된 짜증, 고독 등을 끝내려고 한다. 그런 드래곤에게 샘은 불운으로 일이 잘되기도 하며 그러기에 누군가를 만날 수도 있게 된다고 알려준다. 서로가 있으니 불운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깨닫게 해 준다. 그렇게 해서 행운석과 불운석이 무작위 분배기에 들어가 다시 작동을 시작하고 운의 왕국은 예전처럼 활기를 띠게 된다.
불운의 친구들이 행운의 땅을 도와준 일로 운이 왕국 모두가 친구가 된다. 밥은 다시 행운의 동전을 새겨진 목걸이를 받고 행운의 땅에 머물러도 좋다는 허락을 받지만 밥은 샘과 함께 인간 세상으로 가서 가족이 되기로 한다. 헤이즐은 좋은 부모님을 만나서 입양이 되었고 주말에는 샘의 집에서 밥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나는 행운아인가 불행아인가?
영화를 보면서 불운의 땅의 있는 루트와 요괴들의 긍정적인 면을 보면서 땅은 불운이지만 이들의 마음은 행운아인 것 같았다. 반대로 행운의 땅에 있는 인물들은 땅은 밝지만 그들의 마음은 의심하고 자신만 아는 존재 같아 보여서 아이러니했다.
그렇다면 영화를 보는 우리들은 어떠한가? 작은 일에도 화를 내거나 실망하지는 않는지? 그래서 금방 포기해 버리지는 않는지 반성해 보게 됐다. 행운과 불행은 랜덤이며 운이 없더라도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는 나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고 영화의 리뷰를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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