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루카는 2021년 6월 한국에서 개봉되었고 가족,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부모님 몰래 세상 밖으로 나온 루카의 이야기
영화의 주인공 루카는 바닷속에 사는 어린 바다괴물로 자신들의 가축이라고 할 수 있는 물고기들을 지키는 일을 맡아한다. 어느 날 물고기들이 헛간에서 달아나자 마을을 돌아다니며 물고기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하고, 다시 물고기들을 모아서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지상의 물건을 발견한다. 그러다가 모터보트를 발견하고 들키지 않기 위해 바위 밑에 숨었다가 다시 집으로 간다. 집에 가서 할머니와 부모님께 보트가 어디서 오는지 묻지만 루카의 엄마 다니엘라는 궁금해하지도 말라며 다그친다. 하지만 호기심이 왕성한 루카는 다시 일하러 나가서 지상의 물건을 발견하고 신기해하는 도중 잠수복을 입은 알베르토를 만나게 된다. 그는 자신이 어제 고기잡이 배에서 훔쳐낸 물건을 다시 가져가기 위해 근처를 헤맸던 거고 그러다가 루카의 고기치기 지팡이를 가져가게 되면서 루카는 알베르토를 쫓아 수면 근처까지 가게 된다. 물밖으로 나가서 사람으로 변한 알베르토를 보고 당황해하고 있던 루카를 알베르토는 루카의 지팡이를 이용해서 물 밖으로 끌어올린다. 지상에 올라오자 인간과 똑같은 모습으로 변한 자신의 모습에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지만 알베르토가 루카를 진정시킨다. 그리고 이내 루카는 주변 풍경을 보고 감탄한다. 하지만 부모님의 말씀이 떠올라 얼른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고 알베르토에게 지팡이를 건네받은 후 집으로 향한다. 다음 날 루카는 자신의 모습을 닮은 돌 모양의 허수아비를 세워두고 물고기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한 뒤 잊혀지지 않는 육지의 풍경을 다시 보고자 시도한다. 그때 바다에서 수집품을 주워 육지로 나르던 알베르토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의 도움으로 걷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그리고 그로부터 간단한 것들을 배우고 그의 은신처에 가서 지상의 물건들을 구경하게 된다. 그러던 중 사람들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라며 소개하는 스쿠터 '베스파'의 포스터를 보게 된다. 알베르토가 모아놓은 잡동사니로 베스파 비슷한 것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루카는 저녁 늦게까지 알베르토와 어울려 놀게 된다. 어디 갔었냐는 엄마의 질문을 할머니의 도움으로 모면하고 그 뒤로도 루카는 아침이 되면 알베르토에게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곧 부모님께 육지에 간 일을 들키게 되고 루카의 엄마 다니엘라는 심해에 사는 루카의 큰삼촌 우고에게 루카를 여름 내내 보낼 결심을 하게 된다. 가기 싫다는 루카는 엄마와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집을 나가게 된다.
알베르토에게 간 루카는 자신을 찾으러 올까 봐 겁을 먹고 알베르트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 포로토로소로 가자고 제안한다.
마을에 도착해서 자신이 꿈꾸던 베스타를 타고 나타난 에르콜레의 비스콘티르 보고 시선을 빼앗기고 에르콜레의 베스타를 넘어뜨릴 뻔 한 일로 루카는 마을의 분수에서 물고문을 당할 뻔한다. 이를 줄리아가 나타나 구해주면서 이들은 친구가 된다. 그리고 포로토로소 컵에서 우승하면 상금을 받아 중고 베스타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경기는 이탈리아식 철인 3종 경기로 팀을 짜서 수영, 사이클, 파스타 먹기를 해야 하는 거라고 줄리아가 알려준다. 그날 밤 참가비를 내기 위해 줄리아의 아빠 마시모를 설득하기 위해 줄리아네 집에서 머물게 된다. 물고기가 잡혀서 낼 돈이 없다하자 루카와 알베르토가 물고기 잡는 일을 도와 주기로 한다. 한편 루카를 찾기 위해 루카의 부모님도 마을로 올라와 인간 모습을 하고 루카를 찾으러 다닌다. 줄리아는 수영, 루카는 자전거 타기, 알베르토는 파스타 먹기를 연습하며 대회 준비를 한다. 훈련을 하면서 루카와 줄리아가 가까워지자 알베르토는 질투를 느낀다. 한편 대회 전 날 부모님이 자신을 찾고 있는 걸 알게 된 루카는 마음이 불안하다. 루카는 줄리아와 학교에 가고 싶다는 말을 하고 알베르토는 사람도 아닌데 무슨 수로 학교를 가냐고 루카에게 빨리 베스타를 마련해서 그곳을 떠나자고 한다. 화가 난 루카와 알베르토는 서로 몸싸움을 하게 되고 줄리아가 나타나면서 싸움을 멈추게 된다. 하지만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겼냐고 묻는 줄리아에게 루카는 학교에 같이 가도 되냐고 묻고 알베르토는 바다괴물도 다닐 수 있냐고 하면서 일부러 바다에 들어가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이에 루카는 모르는 척하며 알베르토에게 손가락질하며 바다괴물이 나타났다고 소리친다. 사람들이 추격해오자 알베르토는 바다 너머로 도망친다. 하지만 곧 루카도 바다 괴물인걸 알게 된 줄리아는 자신의 아빠는 바다괴물 사냥꾼이라며 루카더러 떠나라고 한다. 혼자가 된 루카는 다시 알베르토가 있던 섬으로 돌아온다. 그곳에서 루카는 오래전 알베르토의 아빠가 알베르토를 버려두고 떠났고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아빠를 기다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알베르토는 자신은 문제만 일으키는 문제아라며 자기 자신을 자책한다. 그런 알베르토의 처지를 이해하게 된 루카는 대회에서 우승해 베스파를 사는 꿈을 이뤄주기로 한다.
그렇게 포로토로소로 돌아온 루카는 줄리아와 따로 경기에 참가하게 된다. 첫 번째 경기인 수영에서 루카는 잠수복을 입고 수영 코스를 넘기고 물에서 나온 루카에게 에르콜레 일당은 루카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자신의 팀원에게 파스타를 강제로 욱여넣는 반칙을 해가며 선두를 하고자 한다. 두 번째 경기인 파스타 먹기까지 넘기고 마지막 코스 자전거 타기까지 왔으나 루카가 에르콜레 팀을 앞질러가던 도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루카는 처마 밑에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때, 알베르토가 큰 우산을 쓰고 루카를 구해주려 하나 에르콜레가 알베르토를 걷어차면서 알베르토의 본모습이 드러난다. 그 모습을 본 알베르토는 그물을 던져 알베르토를 잡으려고 한다. 용기를 낸 루카는 빗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며 자전거를 타고 알베르토를 구하고 바다로 향한다.
하지만 에르콜레는 알베르토와 루카를 죽일 작정으로 작살을 날리며 뒤쫓아온다. 그 모습을 본 줄리아가 자신의 몸을 날려 에르콜레를 막고 바닥에 쓰러진다. 결승선을 지나 바다에 가려던 알베르토와 루카는 줄리아가 넘어진 모습에 자전거를 세우고 줄리아를 부축해서 걸어오지만 마을 사람들은 어느새 작살을 들고 그들을 포위하고 있다. 작살을 들고 오는 에르콜레에게 루카 일당은 겁나지 않는다고 맞서지만 에르콜레는 '우리가 너희를 두려워한다. 다들 너희를 끔찍하게 생각한다. 너희는 괴물이 아니면 뭐냐?' 고 묻고 줄리아의 아빠 마시모는 '저들은 루카와 알베르토 이며 이번 대회의 우승자이다'라고 감싸준다. 하지만 인간이 아니니까 우승을 인정할 수 없다고 떼를 쓰고 그 모습을 보던 자신의 부하였던 치초와 귀도에 의해 분수대에 던져지는 굴욕을 당한다.
모든 걸 지켜본 루카의 엄마 다니엘라와 아빠 로렌초도 비를 맞으며 본모습을 드러내고 루카가 큰 일을 해냈다며 안아준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 역시 작살을 내려놓고 바다괴물 현상 수배지를 찢어 버린다. 그날 저녁, 알베르토, 루카의 가족들 은 줄리아의 집에서 다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알베르토와 루카 줄리아는 새로 산 중고 베스파를 몬다.
이제 줄리아가 학교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고 루카, 알베르토, 마시모는 줄리아를 배웅하기 위해 기차역에 왔다. 줄리아가 기차에 오르고 돌아가려는데 알베르토가 루카에게 표를 건네며 베스타를 팔아서 루카가 학교에 필요한 물건들을 샀다고 한다. 뒤따라온 루카의 엄마 아빠가 매일 편지 쓰고 학교에서도 얌전히 지내겠다고 약속하면 학교에 보내줄 수 있다고 한다. 할 수 있다고 대답하는 루카에게 모든 게 다 준비되어있으며 바로 기차를 타고 가면 된다고 알려준다. 모든 게 알베르토의 계획이었고 그가 가족들을 설득했다고 한다. 알베르토는 마시모와 남기로 하고 루카만 기차에 오르며 둘은 눈물을 흘리며 작별인사를 한다. 맑게 개이기 시작하는 하늘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루카의 후기
일단 영화를 보는 내내 실제 배경인 이탈리아에 꼭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이다. 또한 들려오는 이탈리아어도 매력적으로 들려서 배워보고 싶게 만든다.
서로 다른 존재인 인간과 바다 괴물. 이 둘은 결국은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게 된다.
그리고 알베르토는 루카를 물밖으로 꺼내 주었고 루카를 알베르토를 섬에서 나오게 도와준다.
이렇게 우리는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구해주며 어울리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다시 한번 깨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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