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관리국과 비밀 요원들(Secret Magic Control Agency)은 2021년에 개봉한 러시아의 애니메이션이다. 뭔가 디즈니와는 느낌이 살짝 다르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 이 애니메이션은 넷플리스에서 제공하고 Wizart Animation, QED International 이라는 곳에서 제작했다. 이곳은 '눈의 여왕'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만든 곳이기도 하다.
헨젤과 그레텔의 비하인드 스토리
이야기는 왕의 생일 사흘전 날 시작한다. 생일 축하연에서 상에 올린 음식들을 정하러 간 왕은 살아 움직이는 음식들에게 납치되어 사라지게 된다. 흑마술에 대응하기 위해 SMCA (Secret Magic Control Agency)에 비상이 걸리고 왕국의 모든 마법사들을 조사한다. 마법국의 특수요원 그레텔도 단서를 쫓아보지만 허탕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을 속이고 사기 치고 대낮에 황금 동상을 훔쳤던 마스터 헨젤을 찾아 자문을 구하기로 한다. 그레텔과 헨젤은 남매 사이이다.
한편 아무 효과 없는 부적을 사기쳐서 팔고 있던 헨젤은 사기 연극이 끝난 뒤 아픈 갓난 동생을 데리고 온 아이에게 부적을 판 금화를 나누어주고 자신이 주었다고 하면 금화는 사라지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한다. 그 아이가 돌아간 후 헨젤은
그레텔을 포함한 요원들에게 잡혀 마법국으로 끌려가게 된다.
마법국 국장은 둘이 힘을 합쳐 왕을 찾아오면 그레텔에게는 최고 요원의 명예를 주고 헨젤에게는 마법사 면허증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둘은 마법 연구소에서 마법 장비들을 챙겨 음식에 생명을 불어넣었던 정체불명의 물질을 찾기 위해 왕실 음식의 재료 공급업체인 설탕과 향신료 판매점을 찾아간다.
한편 날으는 통닭과 스파게티 면이 왕을 데려간 곳은 일바이라가 있는 마법 쿠키 궁전이었다. 일바이라는 예전 왕실 요리사로 주방에서 흑마술로 요리를 하다가 왕에게 들켜 왕국에서 추방당한 여자이다. 그녀는 흑마술을 부려 만든 쿠키를 왕에게 계속 먹이고 자신이 왕국을 차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설탕과 향신료 판매점을 찾아간 헨젤과 그레텔은 그곳에서 비밀 창고를 발견한다. 그곳에서 살아있는 컵케이크들을 보게 되고 자신들을 쫓으려는 커다란 쿠키 강아지도 만나게 된다. 쿠키 강아지의 공격을 피해 달아나다 마법약이 가득한 방을 찾게 된다. 하지만 힘이 센 쿠키 강아지도 마법 약 방에 들어오게 되면서 모든 약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헨젤과 그레텔 그리고 쿠키 강아지는 바바 야가의 어려지는 마법에 걸리게 되고 설탕과 향신료 판매점은 폭발하고 만다. 그레텔은 깨지지 않은 음식에 생명을 불어넣은 물질을 챙겨 마법본부로 돌아가려고 하나 어린아이가 된 요원을 들여보내 줄 리 없다. 그래서 둘은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해 보기로 한다. 먼저 찾아간 곳은 어린아이를 잡아먹는다는 마녀 바바야가가 사는 울창한 숲으로 간다. 일단 그녀의 집에 들어간 헨젤과 그레텔은 생명을 불어넣는 물질인 바닐라를 호수 마녀가 만든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 하지만 바바 야가는 아이들을 잡아먹기 위해 계속해서 잠드는 마법이 걸린 빵을 주고, 잠든 그레텔을 빵을 먹지 않았던 헨젤이 깨워 일행은 바바 야가의 집에서 간신히 탈출한다. 바바 야가의 날으는 절구를 타고 호수 마녀가 사는 곳에 도착한 이들은 스파이로 오해받아 물고기로 변할 위기에 처한다. 그 순간 그레텔이 원래 모습의 요원이었을 때 구해준 호수 마녀의 딸의 도움으로 살아나게 된다. 호수 마녀로부터 일바이라가 마법사가 아니지만 호수 마녀의 바닐라를 훔쳐 쿠키 부하들을 굽는다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진짜 마력을 얻으려면 여왕이 되어야 하나 일바이라는 여왕이 아니라서 그럴 일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레텔은 일바이라가 여왕이 되어 마력을 얻기 위해 왕을 납치했다는 걸 알게 되고 서둘러 스파이로 붙잡혀 있던 쿠키들을 미행해 일바이라를 찾게 된다. 헨젤과 그레텔은 일바이라의 쿠키 성에 도착해서 왕을 찾았으나 왕은 벌써 일바이라의 마법 쿠키로 일바이라를 사랑하게 돼버렸다. 오히려 쿠키들의 공격으로 헨젤과 그레텔은 갇히게 되고 일바이라와 왕은 왕의 생일날이 되어 왕국으로 돌아가 결혼식을 하고 마력을 얻으러 떠나게 된다.
오븐에 갇히게 된 그레텔은 헨젤에게 화를 내고 자신은 부모님의 뜻대로 특수 요원이 되었는데 사기꾼이 되어 있는 오빠가 못마땅하다고 한다. 그레텔은 늘 자신의 힘으로 이루어 왔으며 특수 요원이 되는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느냐고 화를 낸다. 그런 그레텔에게 헨젤은 그레텔이 장학금이라고 받은 그 돈들은 자기가 그레텔을 위해 벌어서 준 것이었다고 고백한다. 자신도 요원이 되고 싶었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돈 한 푼 없는 신세여서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동생을 꿈을 이루어 주기 위해 그렇게 살고 있었다고 말이다. 부모님께서 서로 도우라고 하셨다고 말하는 헨젤의 말에 그레텔은 거짓이라며 충격에 빠진다. 최고의 요원이 되기 위해 가족을 포기했던 자신을 용서해 달라는 그레텔과 헨텔은 화해한다. 헨젤은 그레텔에게 한 번도 원망해 본 적 없다고 하며 동생을 안아준다. 그리고 힘을 합쳐 오븐에서 탈출하고 일바이라의 주방에서 러브 쿠키를 풀 해독제를 만들어 왕국으로 출발한다.
벌써 결혼식의 막바지가 되었다. 헨젤과 그레텔은 시간을 끌기 위해 작전을 펼친다. 하지만 왕에게 해독제를 투여해서 왕은 깨어났지만 결혼식이 성사되어 일바이라는 마력을 갖게 되었다. 러브 쿠키를 하늘에서 뿌리고 그걸 먹었던 시민들은 모두 일바이라를 찬양하게 돼버린다. 하지만 똑똑한 헨젤과 그레텔은 러브 쿠키의 해독제를 쿠키 제조기에 넣어 하늘에서 뿌리게 되고 쿠키를 먹은 사람들은 마법에서 풀리게 된다. 일바이라는 쿠키 제조기에 빠졌다가 하늘로 솟아 올라 멀리 가버리게 된다. 사건이 종료되고 마법 국장은 왕을 납치했던 마녀에 대한 말도 안되는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그림 형제를 불러 숲에서 길을 읽은 두 어린아이들이 기적적으로 과자의 집 마녀를 물리쳤다는 내용을 쓰되 왕의 내용은 들어가지 않게 쓰라고 지시한다.
이렇게 일바이라로부터 왕국과 시민들 그리고 왕을 구하게 된 그레텔은 최고 요원 자격을 받게 되고 헨젤은 왕실 마법사로 임명을 받지만 사실 자신은 마법을 부릴 줄 모른다며 정중하게 거절한다. 그렇게 최고의 요원으로 임명된 그레텔에게 새로운 임무가 주어지는데 그레텔은 파트너 없이는 할 수 없다며 헨젤을 파트너로 지목한다.
마법 관리국과 비밀 요원 한 줄 평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어쩌면 정말로 누군가가 중요한 사건은 빼고 기록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인 것 같다. 그리고 동생을 위해 오빠가 자신의 꿈을 포기하며 동생의 꿈을 이뤄주는 모습이 슬펐지만 한편으로는 우애 깊은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마법을 떠나 가장 중요한 건 믿음이라는 것도 덤으로 얻어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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