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보스 베이비 : 크리스마스 보너스는 약 45분의 상영시간으로 그리 길지 않은 애니메이션이다
보스 베이비의 팬이라면 크리스마스의 계절인 12월에 가족끼리 가볍게 또는 의미 있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듯하다.
보스 베이비 가족들
주인공 팀 텀플턴은 보스 베이비 편의 주인공으로 크리스마스 보너스 편에서는 어른이 되어 딸 타비사에 이야기를 들려준다. 보스 베이비는 베이비 주식회사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베이비였고 크리스마스 편에서는 어른이 된 모습이 아니라 어릴 적 모습이 나오다. 풀 네임은 테오도르 린지 템플턴이나 애칭은 테드이다. 산타의 이름은 론으로 보스 베이비는 오래전 동료이다. 하지만 테드는 론이 배신자라며 좋아하지 않는다.
테드의 어린 시절 첫 크리스마스
어른이 된 팀이 잠자지 않으려는 아이들에게 잘 때까지 명절 관련 이야기를 하는 것이 텀플턴의 전통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왜 전통이라면서 뭔가를 해야 하냐고 묻는 큰 아이에게 팀은 똑같은 질문을 했던 삼촌 테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삼촌 테드는 아기였을 때 성탄절 집안 전통을 싫어했다. 크리스마스 닷새 전부터 요정 놀라게 하기, 나흘 전에는 조부모에게 보낼 카드 만들기, 사흘 전에는 열성을 다해 크리스마스 캐럴 연주하기, 이틀 전에는 산타와 사진 찍기 등 매일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시간을 보내는 전통이다. 하지만 생애 첫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테드는 이런 템플턴 가족의 행사가 반갑지 않다. 동네 쇼핑몰에 있는 산타와 사진을 찍으러 왔는데 알고 보니 산타는 오래전에 함께 일한 동료 론이었다. 크리스마스 정신으로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서, 기쁨과 행복을 전파하려고 베이비 나라를 떠났다고 한다. 하지만 테드는 베이비 나라의 모든 가치를 배신하고 직원 반을 빼가서 쓸모없는 장난감을 만든다며 론을 비판한다. 알고 보니 장난감 요정들은 베이비들이었다. 산타와 사진을 찍고 나와 가족들이 캐럴 합창단을 구경하는 사이에 테드는 산타에게 갚을 빚이 있다며 가버린다. 테드는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 바구니에 자신이 싼 똥 기저귀를 넣으려다 장난감 만드는 요정 동글이와 부딪히면서 그만 자신이 편지 바구니에 들어가 버리게 되고 기절해있던 동글이는 테드와 집으로 향하게 된다. 테드는 편지 바구니 속에 있는 동안 북극에 있는 산타 공장에 도착하게 된다. 그렇게 다음 날,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이해 동생과의 시간을 보내려던 팀은 테드가 아닌 동글이라는 요정을 맞닥뜨리게 되고 테드의 첫 크리스마스를 놓칠 수는 없다며 동생을 되찾기 위해 북극에 가려는 계획을 세운다. 한편, 동글이를 대신하여 산타 마을에 도착한 보스 베이비 테드는 장난감을 만드는 모든 방식이 구식이라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을 단행한다. 진저 브레드 만들기, 포장지 꾸미기, 리본 고르기 등 효율성이 떨어지는 방식을 지적하자 요정들은 지금까지 자신들의 해온 방식이 전부 잘못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테드는 베이비 일행을 불러 산타에게 가는 택배 속에 들어가 북극에 가자고 한다. 하지만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를 가로채려고 이름을 바꾼 부극이라는 남자에게 배달이 되었고 동글이 남아서 장난감을 만드는 조건으로 나머지는 북극에 데려다주게 된다. 그렇게 북극에 있는 산타마을에 도착했지만 요정들은 온 데 간데없다. 베이비 보스가 요정들을 구슬려서 파업하게 만든 것이다. 요정들은 자신들의 이름은 기억되지 않는다며 더 이상 크리스마스 톱니 노릇은 하지 않겠다고 하며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망치기 시작한다. 산타가 나타나 그 장면들을 보게 되고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산타는 썰매를 타고 떠나버리게 된다. 그대로 떠버려는 테드를 팀이 막고 요정들도 자신들은 장난감 만드는 일을 인정받으려고 한 거지 이렇게 만들려던 건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동글이 산타마을로 돌아와 산타가 없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산타는 선물만 배달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화합하게 해서 행복하게 한다고 알려준다. 동글은 보스 베이비에게 산타 없는 크리스마스는 밤 뽀뽀 없이 자는 거라는 걸 알려주고 테드에게 산타를 데려오게 한다. 왜냐면 산타가 심하게 상처받았을 때 마음을 돌리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며 크리스마스 싫어하는 사람이 그 정신을 찾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마을 쇼핑몰로 온 테드는 산타를 발견하고 돌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산타의 무릎에서 자신의 소원을 이야기하다가 크리스마스 정신을 되찾는다. 그리고 이제 요정들은 자신들이 만든 선물에 각각 자신의 이름을 새기기로 한다. 늘 쓰던 방식은 아니지만 늘 쓰던 방식이 행복하지 않다면 필요 없는 거라며 산타와 요정들은 그렇게 하기로 결정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자 모두 함께 선물을 배달하게 되고 빠짐없이 배달을 마친 산타와 팀 그리고 테드는 테드네 집 앞에 도착했다. 마지막으로 팀도 원하던 선물을 받는다. 그리고 팀은 엄마 아빠에게 가족 전통도 좋지만 테드가 좋아하지 않고 행복해하지 않는다면 다른 걸 하자고 제안한다. 테드는 모든 전통을 자기 때문에 바꾸지는 말라며 과일 케이크 하키를 하러 밖으로 나간다.
그렇게 어른 테드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던 이야기를 마쳤지만 아이들은 그 이야기를 들으니 물을게 너무 많아서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하고 테드는 동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동글이 나타나 아이들에게 수면 가스를 뿌려준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인사를 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며 보스 베이비 크리스마스 편을 보고 느낀 점
일단 배경이 크리스마스라서 설레며 볼 수 있었다. 가족의 오래된 전통이라도 그걸로 인해 누군가가 불편해하고 행복하지 않다면 융통성을 가지고 바꿔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가족과 함께 본다면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줄 수 있을 만 같은 따뜻하고 귀여운 이야기라서 크리스마스 가족 애니메이션으로 추천할만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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