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드슈즈> 한국 애니메이션의 평가
영화 레드슈즈는 2019년 7월 개봉한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인 홍성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모아나, 라푼젤, 겨울왕국'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던 디즈니 스튜디오 최초의 한국인 수석 애니메이터 김상진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다. 전 과정을 한국 제작진이 만들고 미국 배급사를 통해 현지에 진출한 최초의 상업용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거기에 클로이 모레츠, 샘 클라플린이 각각 스노우 공주와 멀린의 목소리 연기를 하면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게 되었다.
영화 레드슈즈는 한국 상업용 장편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1차 후보에 선정되었으며,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애니메이션 부분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국 플랫폼 평점 약 9.2를 기록하면서 스토리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떤 이는 영화 끝에 한국어로만 된 엔딩크레디트가 올라갈 때 애국심을 포함한 왠지 모를 뭉클함을 느꼈다고 할 정도이다. 영화 레드슈즈를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의 발전에 감탄했고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레드슈즈의 정보 및 간단한 줄거리
인물정보
스노우 공주는 화이트 왕국의 하나뿐인 공주로 새엄마 레지나 왕비가 오면서 왕국의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라진다. 아버지마저 사라지게 되자 아버지를 찾으러 떠난다. 레지나의 마법의 빨간 구두를 신고 정반대의 외모로 변하게 되고 꽃보다 일곱 왕자와 함께 아버지를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레지나 왕비는 아버지 화이트왕의 새 왕비이자 스노우의 새엄마이다. 사악한 마녀이나 빼어난 미모로 사람들을 홀린다. 하지만 마법의 레드슈즈의 힘을 빌린 것이다. 영원한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마법이 빨간 구두를 손에 넣으려고 한다.
꽃보다 일곱 왕자의 리더인 멀린은 부적을 쓰며 그것으로 번개를 소환하는 마법을 사용한다. 꽃보다 일곱 왕자의 일원인 아서는 터프하고 남성적인 성격이다. 패셔니스타 잭은 화려하고 우아한 귀공자이며 투명 망토를 사용한다. 한스는 온순한 성격으로 요리가 특기이며 주방도구를 주된 무기로 사용한다. 지니어스 삼둥이 피노, 노키, 키오는 타고난 기술력으로 로봇, 복사기등 여러 가지 기계를 잘 만든다.
애버러지 왕자는 동화나라의 왕자인데 공주들에게 인기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까칠한 성격에 허약하다. 레지나의 꾐에 넘어가 마법 사과를 먹고 괴물로 변하게 되면서 스노우 공주를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
요정공주는 용에게 잡혀있다가 꽃보다 일곱 왕자의 도움으로 구출되지만 외모를 보고 일곱 왕자들이 마녀로 오인해 공격하고 이에 상처를 받고 일곱 왕자에게 누군가가 쳐다보면 녹색 꼬맹이로 변하는 저주를 내리게 된다.
줄거리
동화나라 섬은 온갖 일들로 가득하다. 그곳에는 히어로 '꽃보다 일곱 왕자', 줄여서 '꽃세븐'이라 불리는 이들이 있다. 어느 날 용으로부터 공주를 구해주었는데 알고 보니 마녀인 것이다. 그래서 꽃세븐은 다시 공격을 했다. 하지만 그녀는 마녀가 아니었다. 정확하게는 마녀의 얼굴을 한 공주, 그것도 요정 공주였다. 요정공주는 화가 나서 꽃세븐에게 누군가가 쳐다볼 때면 녹색 난쟁이로 변하는 저주를 걸게 된다.
한편 동화나라의 스노우 공주는 갑자기 사라진 아빠 화이트왕을 찾기 위해 아버지가 있던 방에서 단서를 찾던 중 우연히 새엄마이자 왕비인 레지나의 사과나무에 열린 빨란 구두를 신게 되고 외모가 정반대로 변하게 된다. 뚱뚱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아주 날씬하고 예쁜 공주로 변하게 된 것이다. 그 모습을 본 왕비이자 마녀인 레지나는 자신에게 영원한 젊음을 주는 빨간 구두를 되찾기 위해 스노우공주를 쫒게 된다. 스노우 공주는 아버지의 일기장에 적힌 대로 꽃보다 일곱 왕자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게 된다.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에게 키스를 받아야 풀리는 자신들의 저주를 풀기 위해 스노우 공주를 돕는다.
꽃보다 일곱 왕자의 집에서 지내게 된 스노우 공주는 자신의 이름을 레드슈즈라고 말하고 함께 지내게 되는데 그날 밤 밖에서 인기척을 느끼고 숲에 들어간다. 아빠인 줄 알았으나 빅버니였고 뒤따라온 꽃보다 왕자들의 도움으로 빅버니를 사로잡는다. 한편, 자신의 마법 빨간 구두를 가져간 스노우공주를 찾기 위해 애버러지 왕자를 찾아간다. 애버러지왕자는 스노우 공주를 자신의 생일 파티에 참석시켜 왕자로서의 자존심을 되찾으려 한다. 수배령이 내려지고 아빠를 찾기 위해 뿌려진 전단지로 인해 스노우 공주의 위치가 드러난다. 애버러지왕자와 그의 부하인 쌍둥이 거인이 레드슈즈를 잡으러 왔지만 꽃보다 일곱 왕자들의 도움으로 물리친다. 화가 난 레지나는 마법의 사과를 애버러지 왕자와 쌍둥이 거인에게 주고 그들은 나무 괴물로 변한다. 나무괴물들과 싸우다가 강에 빠진 멀린을 구하기 위해 레드슈즈는 강에 뛰어든다. 하지만 레드슈즈의 모습으로는 힘이 약해서 구두를 벗은 후 원래 자신의 모습으로 바위아래에 깔려있는 멀린을 구해낸다. 그렇게 스노우 공주는 자신의 원래 모습을 보여준다. 실망한 멀린이 떠나갔을 때 레지나가 나타나 스노우 공주를 데리고 간다. 멀린과 그 일행들은 성으로 레드슈즈를 구하러 간다. 하지만 멀린이 레지나에게 잡히자 스노우 공주는 레지나가 건네는 마법의 사과를 먹고 나무로 변해 버리게 된다. 세 번 종이 울리면 나무로 변한 스노우에게서 열리는 아침 햇살 받은 사과가 빨간 구두로 변하게 되고 그 마법의 구두를 신게 되면 레지나는 영원한 젊음을 얻고 스노우는 죽게 된다. 멀린은 스노우 공주의 원래 모습을 보고 떠났던 자신을 후회하며 자기의 목숨을 바쳐 레지나 왕비를 안고 성 아래로 떨어진다. 결국 모든 마법이 풀리게 된다. 빅 버기는 화이트 왕으로 돌아오고 스노우 공주도 나무에서 사람으로 변해서 나온다. 하지만 멀린이 죽었다는 말에 슬피 울고 그에게 마지막 키스를 해준다. 그러자 멀린에게 걸렸던 마법도 풀리게 되어 둘은 행복하게 포옹을 한다.
영화 <레드슈즈>가 담고 있는 메시지
원래 스노우 공주는 힘이 세고 통통한 외모를 가졌다. 하지만 마법의 빨간 구두를 신고 모든 사람들이 쳐다볼 만큼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게 된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태도가 호의적으로 변한 것이다. 이에 스노우 공주도 풀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법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변한 외모에 집착하게 되어가는 것 같다.
꽃보다 일곱 왕자도 요정공주의 얼굴만 보고 마녀라고 판단하여 녹색 난쟁이로 변하는 저주에 걸리게 되었다.
영화 레드슈즈는 스노우 공주와 멀린 등을 통해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끊임없는 인간의 욕망을 꼬집는다.
이에 외모에 집착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남겨주고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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