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웍스에서 제작한 1편인 <크루즈 패밀리>는 2013년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이다. 모두가 애타게 기다린 끝에 8년 만인 2021년에 속편인 <크루즈 패밀리: 뉴에이지>가 개봉했다. 원시인 크루즈 가족의 아버지 그루그 역할에 니콜라스 케이지, 딸 이프 역할에 엠마 스톤 그리고 크루즈 패밀리 외 다른 인간존재이면서 똑똑한 사내역할인 가이에 라이언 레이놀즈가 캐스팅되어 더 관심을 받았다.
<크루즈 패밀리>1편의 짧은 줄거리
영화 <크루즈패밀리:뉴 에이지>는 2013년에 개봉한 영화 <크루즈 패밀리>의 후속작으로 한국에서는 2021년 5월에 개봉했다. 개봉 당시 북미 박스오피스 5주간 1위를 하며 훌륭한 흥행 성적을 거두며 큰 사랑을 받았다.
<크루즈 패밀리> 1편과 2편인 뉴 에이지는 내용이 이어지기 때문에 1편의 줄거리를 잠깐 훑어보도록 하겠다.
동굴 안이 제일 안전하고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가장인 그루그 패밀리는 동굴이 무너지고 용암이 터지면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난생처음 세상 밖으로 나가게 된다. 그러면서 다양한 모험을 하게 되고 다른 원시인 '가이'를 만나게 되는데 그루그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가이가 얄밉고 못 미덥다. 하지만 그루그 가족들 모두 가이의 말을 따르기를 원한다. 가이의 말대로 새로운 땅에 도착하게 되는 것이 1편의 끝이었다. 2편은 모두가 예상하듯이 새로운 땅에서의 어드벤처로 가득하다.
가족영화 "크루즈 패밀리:뉴 에이지" 새로운 땅에서의 모험 가득한 이야기
동굴 밖은 위험하고 안전한 동굴에서만 지내고자 했던 그루그는 화산 폭발로 새로운 땅에 발을 디디게 되었다.
이후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세상을 누비고 다니던 중 그루그의 첫째 딸 이프와 가이는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나간다. 하지만 그루그는 딸이 독립해 나가는 걸 용납할 수없어한다. 그러던 중 인의적으로 만들어진 벽을 발견하고는 세상의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내 그루그가 문을 부수고 들어간다. 그들의 눈앞에 천국같은 모습이 펼쳐진다. 누군가 심어 놓은 듯한 먹음직스러운 과일들이 펼쳐지니 정신 못차리고 먹기 시작한다. 그루그가 그토록 먹고 싶었던 바나나에 손을 뻗는 순간 온 가족은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그물에 갇히고 만다. 함정을 만들었던 누군가가 나타나서 그들이 원시인인걸 확인하고 풀어준다. 그리고 자신들은 베러맨 부부(더 나은 인간)이라고 소개한다. 목소리를 듣고 가이가 나오더니 그 부부를 알아본다. 베러맨 부부, 호프와 필은 가이의 돌아가신 부모님의 친구였고 호프와 필의 딸 던과 소꿉친구였다. 그리고 그들을 자신의 안식처로 초대한다. 그들의 집은 나무 위에 안전하게 지어졌으며 엘리베이터에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는 수도시설과 농업과 축산, 그 외에도 대량의 물건도 한 번에 운반할 수도 있는 수준이었다. 동굴 속에서 살아온 이프와 몸이 약해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던은 또래의 동성 친구를 처음 만나 친구라는 존재에 너무나도 기뻐한다. 그렇게 정신없는 첫 날밤이 지나간다.
다음날 아침부터 호프와 필은 크루즈 가족을 내쫓고 가이를 사위로 삼으려고 한다. 신발을 신기고 몸단장을 시켜 베러맨가족의 일원이 된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런 모습에 이프는 생각이 많아진다. 그러던 중 던과 대화를 하던 이프는 부모님이 만든 벽에 둘러싸여 보호받으며 자란 던에게 농장은 이프 자신이 지내는 동굴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서로의 처지에 공감하고 둘은 벽 밖으로 모험을 떠나기로 한다. 한편 아빠는 아빠들끼리 사우나에서 엄마는 엄마들끼리의 시간을 가진다. 사우나에 익숙하지 않은 그루그에게 필은 가이만 남기고 떠날 것을 요구하고 트랜스상태가 된 그루그는 그렇게 하기로 한다. 이프의 엄마인 우가도 호프로부터 여행바구니를 받으며 나가달라는 노골적인 표현을 받는다. 벽 밖으로 나간 던은 벌침에 쏘여 손이 퉁퉁 불어 들어온다. 이를 본 가이는 이프에게 던은 동굴소녀가 아니라며 그렇게 하면 안 됐다고 이프를 탔단다. 그런 상태에 모두 모여 저녁식사를 하던 중 결국 두 가정의 불화가 터지고 만다. 이프가 자신들은 떠날 거라며 같이 갈 거냐고 다시 한번 묻는데 가이는 그럴 수 없다고 답한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다 먹어도 되지만 바나나만은 먹지 말라고 했던 그 규칙은 그루그가 깨버린 것이다. 하나도 남기지 않고 바나나를 다 먹어버렸다. 사실은 몇 년 전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매일 밤마다 찾아와 벽을 부수려 했고 그걸 돌려보내는 유일한 방법은 바나나를 주는 것뿐이었다고 한다. 그날밤 바나나를 주지 않자 정체 모를 무언가가 벽을 부수고 그루그, 가이, 필을 납치해 간다. 납치당한 자들을 구하기 위해 남아있는 사람들은 힘을 합치기로 한다. 한편 납치당한 세 사람이 간 곳은 펀치 원숭이의 소굴이었다. 펀치원숭이말을 할 줄 아는 가이가 통역을 시작하게 된다. 원래 원숭이들은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보름달이 뜨는 밤에 괴물이 나와 펀치원숭이들이 바치는 바나나를 빠져가는 것만 빼면 말이다. 하지만 필이 땅을 개간하면서 원숭이들의 터전에 물이 마르고 바나나도 사라졌다고 한다. 괴물은 계속 찾아오고 펀치 원숭이들도 살기 위해서 필을 의지했던 것이다. 그 시각 남아있던 구조 팀들은 길을 잃고 헤맨다. 하지만 알고 보니 젊었을 때 위대한 전사 부족의 여왕이었던 이프의 할머니가 자신의 애완동물을 보내 추적을 시키고 위기에 처한 필을 구해주면서 두 가족은 화해한다. 이프는 몸에난 상처는 아물지만 마음에 난 상처는 보이지도 않고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한다.
그날 밤 붉은 보름달이 뜨고 그루그, 필, 가이는 바나나로 위장된 채 괴물에게 제물로 바쳐지게 된다. 드디어 거대한 괴물 원숭이의 입속에 삼켜지는 순간 썬서 시스터즈를 외치며 구조 팀들이 들어온다. 위기의 순간에 가이는 이프에게 자신의 내일은 바로 이프 너라며 고백하고 가족들은 힘을 합쳐 괴물 원숭이를 추락시켜 평화를 되찾는다.
두 가족과 펀치 원숭이들은 농장에서 함께 살게 되고 밖을 가로막는 주변의 벽도 철거한다. 그리고 이프와 가이가 떠나게 되면서 그루그는 슬퍼하는데 그들이 간 곳은 바로 옆 방으로 자신들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두 가족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농장을 번영시켰다고 한다.
뉴 에이지를 통해 얻는 교훈
영화 <크루즈 패밀리:뉴 에이지>는 아이들은 아이들의 눈높이로 다가가 동심을 키울 수 있고 어른들은 어른들의 기준으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넓은 포용력을 가진 가족 애니메이션이다. 또 딸은 딸대로 부모, 특히 아버지는 아버지 대로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즐기고 교훈을 얻을 수 있는 포인트들이 스토리에 녹아있다고 할 수 있겠다. 다양한 관점과 시각에서 이야기를 해석하고 교훈을 얻어 갈 수 있는 이 애니메이션은 재미도 놓치고 있지 않아서 두 번 이상은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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