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내다보았던 디즈니 월드
한국에서는 2019년 1월에 개봉한 '주먹왕 랄프 2:인터넷 속으로'는 전 작품인 주먹왕 랄프가 개봉한 지 7년 만에 나온 작품이다. 이 작품의 영어 제목은 'Ralph Breaks the Internet'으로 번역하면 '랄프 인터넷을 파괴하다'이다. 하지만 개봉할 때 한국에서는 '주먹왕 랄프2:인터넷 속으로'와 같은 이름으로 개봉이 되었다.
Facebook 이 회사의 이름을 Meta로 바꿨듯이 요즘은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용어도 아직 낯설고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세상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이나 메타버스는 현실에 존재하는 공간이라고 느끼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이런 가상 세계를 시각화하여 명확히 보여준 애니메이션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2019년 개봉한 '주먹왕 랄프 2:인터넷 속으로'이다. 지금이 2022년이니 무려 3년이나 빠른 움직임을 보여 준 것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유튜버가 꿈인 아이들이 많은 요즘 아이들과 함께 이 영화를 다시 한번 찾아보기를 권해본다.
인터넷 속으로 출발
주먹왕 랄프 1편에서 친구가 된 주인공 랄프와 슈가 러쉬 게임의 캐릭터인 바넬로피는 오락실에 있는 게임의 캐릭터들이다. 오락실이 문을 닫으면 이 게임 저 게임 돌아다니며 놀다가 아침이 돼서 해가 뜨면 자신의 게임으로 돌아간다. 주먹왕 랄프는 항상 똑같은 생활이 만족스럽지만 바넬로피는 뭔가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길 바라면서 그런 삶을 바꾸고 싶어 한다. 하지만 친구 랄프가 반복되는 삶을 좋아해서 그렇게 지내고 있다. 어느 날 새로운 게임이 들어오는 전원 연결 신호가 들어오는데 그것은 새로운 게임이 아니라 WIFI 였다.
아침이 되어 각자 자신의 게임으로 돌아가는데 자신의 레이싱 게임에 새로운 트랙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바넬로피를 위해 랄프는 그 게임으로 가서 새로운 트랙을 만들어준다. 오락실에 온 아이가 슈가 러쉬의 바넬로피 캐릭터를 선택해 게임을 하던 도중 바넬로피는 랄프가 만들어준 새로운 트랙으로 가버리고 게임을 하던 소녀는 자신이 원하는대로 조종하기 위해 운전대를 더 세게 잡지만 바넬로피는 자신이 조종하기 위해 다시 힘을 주다 결국 운전대가 부러지고 만다. 그로인해 오락실의 슈가 러쉬 게임기는 중고상에게 팔릴 상황에 놓이게 되고 단종된 게임의 운전대를 찾기 위해 랄프와 바넬로피는 인터넷 세상 속으로 간다.
그곳에서 하나밖에 남지 않은 운전대를 찾아 ebay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돈을 모르던 바넬로피와 랄프는 터무니없이 높은 숫자를 불러 낙찰받게 된다. 하지만 진짜 돈으로 결재를 해야 물건을 준다는 캐셔의 말에 진짜 돈이 없는 랄프는 당황한다.
24시간 안에 결재를 해야만 물건을 받을 수 있게 되고 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 스팸리라는 팝업을 따라가게 된다. 그는 '슬로터 레이스'속에서 희귀템인'생크카'를 찾아서 가져오면 돈을 준다고 한다. 생크차를 발견하고 랄프와 바넬로피는 탈출을 하려고 하는데 생크차의 주인인 생크의 운전실력이 엄청나다. 결국 출구 앞에서 막히게 되고 랄프는 자신들의 사정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차는 줄 수 없다며 인터넷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으로 비디오 영상을 올리는 걸 알려주고 그 일을 도와줄 알고리즘 담당 친구'예쓰'를 소개해준다. 하지만 이미 바넬로피는 생크의 운전실력에 완전 반하고 그 장소에 반해버렸다. 예쓰에게 찾아가 이것 저거 영상을 찍어 올리기 시작하면서 랄프의 영상이 모든 사람들에게 퍼지고 그는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다. 하지만 영상의 인기 유지 시간은 너무나 짧고 하트는 턱없이 모자라기만 하다. 예쓰는 각 사이트로 팝업 부대를 보내고 바넬로피도 팝업을 들고 프린세스들이 있는 '오마이 디즈니'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디즈니 프린세스들과 친구가 된다. 한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영상 업로드가 멈추자 랄프도 직접 나와 사람들의 하트를 모으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읽지 말아야 할 댓글창을 보게 되고 자신의 영상에 달린 악성 댓글을 보고 상심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은 바넬로피를 위한 거라며 바넬로피만 있으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드디어 운전대를 사는데 필요한 금액 이상을 벌게 된다. 그는 팝업창을 들고나간 바넬로피에게 연락해서 운전대를 살 수 있게 됐으니 ebay 앞에서 보자고 한다. 운전대를 사서 이제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지만 5분 뒤에 보자고 한 바넬로피는 오지 않고 있다. 랄프가 바넬로피에게 전화를 하니 진동으로 떨어지면서 영상 전화가 켜졌지만 소리가 무음으로 되어 있어서 랄프의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생크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는 바넬로피의 소리는 랄프에게 들리게 된다. 바넬로피는 그녀에게 랄프에게는 말하지 못했던 비밀을 말하게 되고 랄프는 그 이야기를 듣게 된다. 슬로터 레이스에 들어오는 순간 꿈에 그리던 집에 온 것 같았다고 말이다. 랄프가 매일 똑같은걸 하는 걸 좋아해서 그렇게 지내고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런 바넬로피에게 생크는 가장 친한 친구라고 꿈이 같아야 하는 건 아니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지금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랄프는 전화를 끊는다. 화가 난 랄프는 생크의 레이싱 게임을 느려지게 만들어서 바넬로피가 그곳에서 노는 걸 싫어하게 만들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슬로터 레이스 게임에 바이러스를 풀어놓는다.
바이러스는 게임의 결함을 찾아 그것을 복사하고 퍼트리는데 슬로터 레이스 게임에서 레이싱을 하고 있던 바넬로피의 깜박이는 모습을 발견하고 그것을 복사해서 게임에 퍼트린다. 결국 게임은 재부팅이 되게 되고 기본에 없던 것들은 지워지게 된다. 급하게 랄프는 바넬로피를 찾아 가까스로 나오게 되고 랄프는 자신이 바이러스를 심었다고 고백한다. 이에 화가 머리끝까지 난 바넬로피는 랄프에게 더 이상 친구가 아니라며 따라오지 말라고 한다. 랄프가 바넬로피를 구하면서 부수고 나온 문으로 바이러스도 나와 바넬로피에게 집착하고 있는 랄프를 발견하고 그를 결함으로 인식 후 인터넷 세상에 복사해서 퍼트리기 시작한다. 랄프 바이러스가 만들어진 것이다. 순식간에 번진 바이러스로 인간 세상의 모든 서버가 다운되는 위기에 처한다. 랄프 바이러스는 바넬로피를 찾으려고 한다. 랄프의 집착적이고 절박한 자기 파괴적 행동을 복제한 것이다. 검색을 통해 안티 바이러스로 데려가 한 번에 박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예쓰의 도움으로 바이러스를 안티 바이러스 구역으로 유인한다.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는지 화가 나 있는 바넬로피에게 예쓰는 랄프가 잘못된 행동을 한 건 사실이지만 절친의 게임을 구하려고 별의별 영상을 다 찍은 거라고 말해준다. 너무 많은 랄프 바이러스로 안티 구역에 도착하기 전에 우주선은 뒤집히고 랄프는 바넬로피를 구하기 위해 어서 가라며 자신이 거대란 랄프 바이러스를 상대한다. 하지만 랄프가
바이러스 랄프의 손에 잡히고 그를 본 바넬로피는 바이러스 랄프에게 너랑만 영원히 친구 할 테니 랄프를 놓아주라고 한다.
하지만 랄프는 친구의 꿈을 방해하면 안 된다며 바이러스 랄프를 설득한다. 친구는 소유물이 아니면 우정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자신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한다. 마음이 많이 아프겠지만 이겨내고 그래야 한다. 어디에 있던 영원한 친구며 친구는 믿어 주는 거라고 말한다. 그러자 랄프 바이러스는 바넬로피를 내려주고 스스로 사라진다. 이렇게 다시 인터넷 세상은 복구가 되고 바넬로피는 슬로터 레이스 게임의 일원이 된다. 자신의 오락실로 돌아온 랄프는 매번 다른 게임에서 파티도 열고 독서 모임도 나가며 재미있게 지내게 된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씩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화상 통화를 한다.
Meta세상 외에도 친구에 대해 배울 수 있다는 점.
잘못된 친구관으로 요즘은 학교 폭력 학운 폭력등등 많이 발생한다. 사실 이것은 가정환경으로부터의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어쨌든 우리는 친구란 집착하지 않고 믿어주는 것, 그리고 나와 같은 꿈을 가져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영화 속 대사만으로도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할 수 있게 된다. 다름을 인정하는 연습부터 한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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